4. 하동(시외버스) ▷ 진교버스터미널(시외버스) ▷ 진주시외버스터미널
하동에서 일박하고 아침일찍 나왔어야 하는데 편의점에서 간단히 김밥이나 먹자고 들렀다 진교가는 첫차를 놓치니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버스정류장에 앉아 지나가는 차와 많지않은 행인들을 보니 이른 출근시간인데도 서두르는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바쁜 도시에서 살다 한적한 곳에 오니 지나가는 차와 행인도 여유가 넘쳐 보인다. 여기도 각자 치열하게 나름대로 살고 있을 터이지만 그래도 내눈에 여유가 넘쳐 보이는게 이래서 전원생활 하는구나 싶다. 진교가는 버스가 온다.
5. 진주시외버스터미널(380) ▷ 반성터미널(3-1) ▷ 지수면사무소(히치하이킹) ▷의령버스터미널
진주에서 창원이나 사천으로 가려구 매표소에 물어보니 사천방향은 힘들단다. 그래서 의령방향으로 정하고 시내버스 뒤지니 반성을 거쳐서 지수옆이 의령이라 경로를 이리고 정하고 오는차에 몸을 실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시골이다. 경계를 넘나드는 버스가 없고 경계를 마주하고 관내버스만 있단다. 지수에서 난감해 하다 히치하이크라도 할 요량으로 의령방향으로 무작정 걷는다. 지수면 끝자락에 지수가 부자를 많이 배출한 동네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보인다. 잠시 숨을 돌리고 터벅터벅 도로를 걷다가 지나가는 차에 손을 들어보니 요즘은 잘 태워 주지 않는다. 그래도 꾸준히 손흔드니 지나가던 오피러스가 태워 주신다. 지수에 어머님 모셔다 드리고 가는 길인데, 내가 시내버스로 여행중이라 말씀드리니 시간이 난다시며 의령버스터미널 까지 태워 주신단다. 어찌 이고마움을 갚을수 있을까 했더니 커피한잔이면 족하다 하시니 의령 터미널 근처엔 카페가 보이지 않아 편의점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드리고 명함하나 건네 받고 감사하다 인사드렸네요.
6. 의령(시외버스) ▷ 마산시외버스터미널(140) ▷ 김해터미널(경전철) ▷ 사상(61) ▷ 부산역
여기도 경계를 넘나드는 버스가 없어서 마산까지 시외버스로 가고 마산부터 김해거쳐 부산으로 시내버스로 이동하기로 한다. 마산에서 김해까지는 2시간 걸리는 먼거리인데 시내버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도시가 커지는 이렇게 광역버스가 있는게 얼마나 대한민국이 대중교통이 잘되어있는지 참으로 고맙다. 김해에 도착해서는 부산역까지 가는길이 사상까지 경전철을 이용해서 타보니 완전 무인으로 운행되는게... 첨단이다. 이렇게 해서 부산역에 도착하니 18시40분이다. 열차표 끈고 어여 대전으로 이동하자...